티스토리 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스트라이커로 활약 중인 조규성 선수의 이적이 임박했습니다. 조규성 선수는 현재 대한민국 K리그의 전북 현대 모터스에 소속되어 있는데 이적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조규성 이적 소식 썸네일

 

소속팀에서의 근황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2:0 승리 후 조규성 선수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2:0 승리 후 조규성 선수 (전북 현대 모터스 공식 홈페이지)

 
조규성 선수가 뛰고 있는 전북 현대는 2023년 전반기에 성적이 썩 좋지는 않았습니다. 작년 울산 현대에 밀려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던 전북 현대는 한때 리그 10위까지 떨어졌지만 다시 순위를 끌어올려 현재는 리그 4위까지 올라온 상태입니다. 그리고 작년 우승컵을 들었던 FA컵도 4강까지 무난하게 진출한 상황입니다. 조규성 선수는 올시즌 리그 11경기에 출장해 4골 1도움을 기록했고, FA컵에서 2경기 2골 1도움의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작년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맹활약을 통해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던 조규성 선수였던 것을 생각하면 올 시즌의 성적은 아쉬울 따름입니다.
 

 

 

겨울 이적 시즌

 

마인츠 05의 이재성 선수(좌), 셀틱의 오현규 선수(우)
마인츠 05의 이재성 선수(좌), 셀틱의 오현규 선수(우) (이재성, 오현규 선수 인스타그램)

 
작년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직후 조규성 선수에게 많은 유럽팀들이 관심을 보였고, 구체적인 제인이 있었던 것은 셀틱, 미네소타 유나이티드, 마인츠 05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중에서 독일 분데스리가의 마인츠 05의 경우 빅리그에서 바로 뛸 수 있다는 점, 국가대표 동료인 이재성 선수가 이미 뛰고 있는 팀이라는 점에서 큰 메리트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인츠 05의 재정상태가 좋지 않아 다른 두 팀과의 금액에서 차이를 보여 결국 협상에는 실패했고, 조규성 선수 본인도 한국과 리그의 시작이 다른 유럽이기에 겨울이 적은 적응이 어려울 것이라는 주변의 조언을 받아들여 여름 이적시장을 노리게 되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조규성 선수가 KBS와의 인터뷰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히면서 전북의 언론 플레이에 여론이 들끓기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연됨에 따라 마인츠 05와 셀틱은 대체자를 영입하면서 발을 빼게 되었습니다. 이때 셀틱이 조규성 선수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선수가 오현규 선수입니다.
 

현재 이적 진행 상황

 

왓포드(좌), 미드윌란(중), 브렌트 포드(우) 로고
왓포드(좌), 미드윌란(중), 브렌트 포드(우) 로고 (logodownload.org)

 
6월, 왓포드에서의 조규성 선수의 영입 제의가 있었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제의는 없었고 관심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덴마크 수페르리가의 FC 미트윌란행이 유력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FC 미트윌란 외에도 앞서 언급했던 왓포드와 함께 잉글랜드 EFL 챔피언쉽의 블랙번 로버스와 레스터 시티 역시 조규성 선수에게 관심이 있었고 실제로 전북이 왓포드 측과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금액적인 측면에서 합의가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북 입장에서 최근 강원 FC의 양현준 선수 사건도 있고 유럽 진출을 적극적으로 원하는 조규성 선수를 더 이상 잡아둘 수 없기 때문에 그나마 가장 좋은 제안을 제시한 FC미트윌란으로의 이적이 거의 확정적으로 보입니다. 조규성 선수 역시 박지성 디렉터의 조언을 듣고 FC 미트윌란으로 이적하기를 원한다고 하는데 이는 FC 미트윌란의 구단주와 프리미어 리그에 브렌트 포드 FC가 같은 구단주이고 위성구단 역할을 겸하고 있기 때문에 미트윌란을 통해 프리미어 리그에 진출할 것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습니다. 다만 두 구단은 구단주가 같을 뿐이고 선수 거래가 거의 없었던 편이기 때문에 가능성은 무척 낮은 상황입니다. 여담으로 브렌트 포드 FC는 이번 여름, 대한민국 U20 월드컵에서 활약했던 수비수 김지수 선수를 영입했습니다. 
 

이적과 관련된 이슈

 
 
조규성 선수의 미트윌란행이 공식적으로 진행되면서 많은 축구팬들이 의문과 비판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첫번째로 리그의 수준이 분데스리가와 스코티시 프리미어십의 팀들을 거절하고 선택한 것이 훨씬 수준이 낮은 덴마크 수페르리가라는 점입니다. 두 번째는 미트윌란의 이적료가 마인츠, 셀틱에서 제안한 것보다 낮습니다. 셋째로 겨울에 이적하면 시즌 중이라 적응이 힘들다는 이유를 들어 만류했지만, 미트윌란이 속한 덴마크 수페르리가는 유럽리그 중에서도 굉장히 빠르게 개막해 조규성 선수가 합류 후 2-3주 만에 시즌이 시작하는데 과연 적응할 시간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그리고 마인츠나 셀틱처럼 같은 아시아인도 없고, 주 언어가 덴마크어이기 때문에 소통의 문제도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과연 이 상황이 겨울 이적보다 적응하기 쉬운 상황인지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비록 이적에 관해서 여러가지 상황이 있었고 현재 선수 본인이 가장 아쉬울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적하게 된다면 부디 잘 적응해서 빅리그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