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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4강전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2:1로 아쉽게 패했지만 국민들의 가슴에 불을 지폈던 한 선수가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수비를 뒤흔들며 위협적인 상황을 여러차례 만들어 상대팀 감독에게도 인정 받았던 배준호 선수입니다. 남은 이스라엘과의 3·4위전에서도 활약이 기대되는 배준호 선수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배준호 선수 기본 정보
배준호 선수는 현재 대한민국 K리그의 대전 하나 시티즌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2003년 8월 21일 생으로 만 19세이며, 신장과 체중은 각각 180cm, 70kg입니다. 대구에서 태어나 중학교까지 대구에서 다니다가 평택으로 올라와 진위 FC를 졸업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대 고교 왕중왕전에 나가 대학 관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은 배준호는 2학년부터 더욱 완숙한 기량으로 고교무대를 평정했습니다. 실제로 당시 배준호가 소속되어 있던 진위 FC는 2020년에 고등 축구리그에서 1위, 문체부장관기 고교축구대회에서 우승, 2021년에는 고등 축구리그 1위, 금석배 고교축구대회 우승, 무학기 전국고등축구대회 우승, 부산MBC 고교축구대회 우승 등의 엄청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이에 국내외 많은 팀들이 배준호 선수에게 러브콜을 보내며 영입하려고 했지만 대전 하나 시티즌의 허정무 이사장이 설득하면서 결국 2022시즌을 앞두고 대전 하나 시티즌에 입단하게 되었습니다.
U-20 월드컵에서의 활약
배준호 선수는 조별리그 당시에는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토너먼트가 시작된 이후로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별리그 1차전 프랑스전은 결장했고, 2차전인 온두라스전에서 왼쪽 윙포워드로 출전해 53분을 뛰고 박승호 선수와 교체 되었습니다. 3차전 감비아전에서는 후반 12분에 이찬욱 선수와 교체되어 출전하였습니다. 에콰도르와의 16강전에는 왼쪽 윙포워드로 출전해 전반 10분, 정확한 얼리크로스를 이영준이 골로 연결해 도움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19분에는 상대팀의 페널티지역 앞쪽에서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개인기로 수비를 벗겨낸 뒤 완벽한 슛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까지 올렸습니다. 후반 37분, 조영광 선수와 교체 되기 전까지 중원에서 볼을 잘 간수하고 정교한 패스를 넣어주는 등 승리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8강전 나이지리아 전에서는 후반 시작과 함께 강성진 선수와 교체되어 출전해 수비적인 운영 가운데 역습에 가담했지만 이렇다할 성과는 없었습니다. 후반 추가시간 이영준 선수와의 패스플레이로 상대 페널티지역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만드나 싶었지만 몸의 중심이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트래핑이 좋지 않아 상대에게 공을 넘겨주게 되어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또한 상대 페널티 지역에서 공을 몰고 가는 도중 상대 선수가 몸을 완전 잡아당겨 배준호 선수가 넘어졌음에도 파울이 선언되지 않아 경기 내내 대한민국에 불리했던 심판의 판정에 대한 의구심이 더욱 커졌습니다. 그 외에도 적극적인 수비로 상대의 볼을 뺏고 연장전 대한민국의 득점 이후로도 이영준 선수와 공격을 이끌어나가는 등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4강전 이탈리아전에서는 선발 출전해서 풀타임을 소화했습니다. 전반 18분, 이탈리아에게 1:0으로 끌려가고 있던 상황에 배준호 선수가 상대의 페널티구역 안쪽에서 파울을 당한 것이 VAR을 통해 확인 되면서 페널티킥이 주어졌습니다. 이승원 선수가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 시키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습니다. 이탈리아의 계속 되는 공격에 밀리기도 했지만 배준호 선수 역시 공격에서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스피드와 개인기를 앞세운 배준호 선수 앞에서 강력하기로 소문났던 이탈리아의 수비 역시 무너져 내렸지만 아쉽게 마무리까지 이어지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배준호 선수는 상대팀 감독에게 인정 받으며 지켜보던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을 각인 시켰습니다.
플레이 스타일
배준호 선수는 같은 연령대에서 최고 유망주 중에 한명입니다. 패싱력과 돌파력, 골 결정력까지 모두 갖추고 있는 공격적인 미드필더입니다. 공을 잡을 때 그 흐름을 살려서 몰고 가는 드리블이 뛰어납니다. 학창시절과 U-20 대표팀에서는 화려한 플레이를 많이 펼쳤지만 K리그에서의 첫 골은 공간으로 침투하는 기계적인 습관이 만든 패스앤무브의 정석으로 보여집니다. 이는 드리블이나 순간적인 터치를 활용한 기술과 같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장점은 여전하지만 비슷한 체구와 경험을 가지고 있던 선수들과 맞붙는 고등학교 시절과는 달리 프로에서는 힘이나 스피드, 경험에서 밀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공을 빠르게 돌리고 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것은 프로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배준호 선수의 노력이고, 터치수가 줄어든 만큼 시야를 열고 공간을 미리 보는 능력이 많이 향상 되었습니다. 황인범 선수의 말에 따르면 배준호 선수가 프로 데뷔 초반에 적응을 잘 못하고 수비 적성이 떨어지는 모습이 자신의 데뷔 초기를 보는 것 같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시즌 말미에 엄청 적극적으로 변해 태클과 몸싸움을 피하지 않는 모습이 많이 달라졌다고 합니다. 자신의 단점들을 고치려고 노력하는 배준호 선수가 앞으로 얼마나 더 멋진 선수로 성장할지 무척이나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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